[Have A Nal Day] 2021년 12월 첫째주

2021. 12. 6. 19:15

매년 12월만 되면 일기를 쓰고 싶고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문득 핸드폰 어플을 정리하는데 작년 12월에 쓴 일기를 읽고 이번엔 꼭 블로그로 남겨놔야지 하는 마음에 스킨도 사고 준비했당!

 

12월 1일

 

내가 만들어낸 문제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커지고 있었다. 나만 알고 있고 나만 조금 마음 졸이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사실 가장 안좋게 끝났다. 할말은 많지만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은 없었고 이해를 바란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음을 알아줄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없어진거에 속도 상하고 생각이 많아진거 같다.

어디서부터 틀어진지 모르게 내 하루하루는 크게 뒤틀려있었다. 내가 잘못한게 맞아서 하려던 말을 삼키게 되고 혼자 삼키며 되게 오랫동안 힘들거라고 생각했던 일이 모두에게 공개되자마자 이상하게 마음이 한편으로는 편해졌다. 어쩌면 말하고 싶었는지도,,

 

이번 12월은 시작부터 시끌 시끌 했다. 나중에 얼마나 잘되려고 액땜을 이렇게 하나 싶을 정도로 일이 많았다. 오랜만에 목도리를 꺼내서 두르고 오랜만에 둔산동에 갔다. 속상한 일들이 많아 울기도 엄청 울다가 또 울고 나니 마음이 편해져 땅콩 과자 사먹고 그랬던 하루다.

 

오랜만에 목도리를 했다구!

사진 보니까 또 사먹고 싶네,, 전에 친구들한테 호두 과자 말고 땅콩 과자 진짜 맛있다고 했는데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도 않고 그런게 어디있냐고 놀려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우리동네에도 없어져서 못찾았다가 드디어 찾아서 이렇게 자랑을 한다!! 이거 보라구 !! 땅 콩 과 자 존 맛 탱!!!!!!! 이라구!!!!!!!!!!!!!!!!!!!!

땅콩 과자 이제 기억하라구,,! 붕어빵 호떡 오뎅 땅콩과자,, 필수 코스

 

이건 다른 날인데 친구 기다리면서 서있는데 바람이 많이 불길래 우산으로 조금 막아볼까 해서 잡았는데 친구가 이게 귀엽다고 찍어줘서 보니까 내 눈에도 조금 귀여운거 같기도 해서 올려봄

 

내 손꾸락 조금 귀엽

12월 2일

 

전날 일 하나 끝내고 오랜만에 신나게 술 마셨더니 필름 뚝..

그래도 기분 좋게 잘 놀아서 만족^^ 그냥 아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시간 보냈당

 

12월 3일 

 

하루종일 뒹굴 뒹굴 하는데 옆 라인 아파트 이사하는 소리에 잠은 잘 못잤다.. 굉장히 시끄럽더라구,,

그러다 밤에 친구한테 귤 선물 받아서 이번년도 처음으로 귤을 먹었당... 앉은 자리에서 반이상 까먹으며 귤배 채우고 기분이 좋았다구 귤 선물은 처음인데 굉장히 기쁘다

색이 이미 맛있어 보여!

분명히 나는 귀염 뽀짝한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싶었는데 담배 연기가 들어간 으른 비눗방울 놀이가 되어버려땅..

 

담배연기 들어간 비눗방울

 

12월 4일

 

오늘은 엄마 생일이어서 미역국에 밥을 준비했다! 엄마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기 때문에 새벽에 미역국 만들고 밤새 기다렸당,,

엄마한테 끄적끄적 편지 한장 써드렸는데 넘나 좋아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미역국도 엄마한테 합격! 나 이제 요리도 잘 한다구 ㅎㅎ

미역국에 마늘 넣으면 안된다는 말이 있던데 나는 약간 마늘향에 먹는 사람이라,, 찐 한국인이라 뺄 수 없었다..

 

사실 어제 갑자기 즉흥적으로! 시내언니 만나자고 해서 급하게 표를 사서 서울을 갔당!!

나름 이쁘게 꾸미고 간다고 화장도 야무지게 했다!

언니 뮤지컬 보기 전에 잠시 만나서 점심에 압구정가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점심 메뉴는 온기정의 메뉴들! 

맛집이라서 기대하고 갔는데 텐동 존맛탱이었당! 튀김만 와구와구 먹다보니 배는 금방 불렀다.

간판이 귀엽길래

 

온기정 메뉴판

 

메뉴 나름 이쁘게 찍었다구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인당..

 

밥먹구 시내언니는 뮤지컬 보러가고 나는 주변에 소품샵 이런거 구경하면서 돌아다녔당

친구가 사준 키링,,, ♥

 

Flash Coffee

그냥 되게 크고 이쁜 노란색 카페가 있길래 사진 찍고 있는데 1+1 행사한다고 홍보하셔서 언능 들어가서 메뉴 시키고 사진도 왕창 찍고 나왔다!

 

그냥 지나가다가 이뻐서 찍어봤당
I love you so machi

로고가 너무 귀여워서 찍어만 보고 지나온 카페 여기 뭔가 나중엔 들어가봐야지 호홍

그냥 지나가다가 봤는데 너무 귀엽자녀 게살버거 같은 느낌

 

이렇게 한참을 돌아다니고 놀다가 시내언니가 5시쯤 와서 같이 술집가서 맥주 한잔하고 그 근처 카페에서 크로플을 먹었당!

맥주 먹고 단거 먹고 싶다고 카페가서 크로플 시킨거 너무 귀여운거 같당

카페가 9시에 닫아서 코노가서 6곡 정도 부르고 신사역에서 빠이빠이 했당

해드셋을 끼고 부르는 신기한,,, 코노 이런건 첨이야

집가는 버스.. 2시간이나 걸려서 갔는데 피곤해서 집가서 바로 뻗어서 잠들었당

최대한 다 놀고 가고 싶어서 최대한 늦게 잡은 집가는 차,,

 

12월 5일

 

일요일엔 아무것도 안했당.. 왜냐! 귀찮았거든!

 

지금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고맙다 고맙고 미안하기도하고

 

아무튼 이번주 일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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