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A Nal Day] 2022년 3월 미국에서 인턴으로 살아남기 3부
한 주 내내 고민을 하고 결국 퇴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이렇게 빨리 퇴사해도 되나 고민 많이 했는데
퇴사도 경험이라고 생각하니까
3월 14일 월요일
그냥 기분 좋은 아침 하하
딱
J1 비자는 회사에서 잘려야 하지만 회사에서 사직서 제출하라 해서 일단 제출하고 잘렸다..
나중에 해고 통지서? 거기에는 내가 사수가 없다는 이유로 잘랐다고 쓰여있었다 ㅋㅋㅋ
암튼 이번 달 까지 일하려 했는데 이번 주까지만 일하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이번 주가 마지막 주 ㅎㅎ
3월 15일 화요일
이 회사가 너무너무 싫었고 배운 것도 없고 사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다음 사람은 나보다는 편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솔직히 다음 사람은 죄가 없으니까
인수인계 자료를 만들어 놓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이것저것 적어주고
내가 한 일들을 적어봤는데
진짜,, 디자인 일 다함,,,ㅜㅠ
서머타임 시작하고 퇴근하고 나서 하늘이 밝으니까 너무 좋다
3월 16일 수요일
이제 이 똥싸개 새들이랑도 빠 윙
이젠 대놓고 폐인처럼 하고 다녔네,, 이제 보니까 ㅋㅋ 머리도 안 감고 나가는 모습,,
저녁에 치킨 친구랑 치킨을 뜯었다ㅏ하하
3월 17일 목요일
내 지난 년도를 보는데 나 많이 고생했구나 싶더라
20년도에 처음 갔던 미국이 얼마나 좋았는지 2년 내내 내 목표는 미국 가는 거였다
어학연수, 취업, 인턴 모든 걸 다 고민하고 결국 인턴으로 왔네
사실 2021년은 돌아가고 싶지 않은 년도 이기도 하다
진짜 나 사진 찍는 거 엄청 좋아하는데 다른 년도에 비해 사진도 많이 없다
살이 엄청 찌고 자존감이 떨어지니까 서서히 사진 찍는 걸 싫어해서,,
그냥 안 좋은 일도 많았고
마냥 싫지만은 않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하하 왜 다들 그런 시절이 한 번쯤 있잖아 ㅋㅋ
암튼 오늘은 퇴근하고 사무실 사람들에게 편지를 하나씩 썼당,..
3월 18일 금요일
드디어 마지막 날!
되게 뭐랄까 기대하진 않았지만 대표님은 오늘도 별로였다
퇴근할 때 들어와서 나리가 오늘 마지막이래요 허허 다들 응원해주세요 ㅎ허허
이러셨는데 진짜 다른 직원분들 얼굴이 싹 굳었다 ㅋㅋ << 다른 분들은 내가 나가는 거 되게 속상해하셨음,,
퇴근하고 케냐랑 데이트했다,,!!
뉴욕 뷰 너무 이쁘다,,,
아무튼 이렇게 케냐는 내가 가는 게 아쉽다면서 나를 놀아주었다 고마운 친구야
진짜 한국에 있는 자취생보다 잘 먹을 거 같다,, ㅎㅎ
소화제만 4개 ㅋㅋㅋ 최근에 소화를 잘 못해서 엄마가 두둑하게 보내주었다
3월 19일 토요일
맛있었는데 너무 배부르게 차려서 다 못먹었당,,
3월 20일 일요일
우리 집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쭉 가면 뉴욕이라 아주 아주 아주 편하다
만나서 점심부터 먹었는데
내가 시킨 파스타에 브로콜리가 너무 많아서 맛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진짜 존맛탱이었다,,
저렇게 셋이 다 다른 거 시켜서 나눠 먹었다
카페 갔다가 근처에 있는 첼시 마켓에 왔다 진짜 너무 귀엽고 이쁜 거 많음
이 친구들이 뉴욕에 놀러 온 건데 내가 가이드받고 왔다 헿헿
이번 주는 퇴사부터 시작해서 뉴욕 놀러 가고 아주 좋고 나쁜 일이 많이 있었는데
나름 잘 흘려보낸 거 같다 ㅎ힣히히ㅣㅎ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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